사회 사회일반

한국메세나협의회 발표, 지난 해 기업체 문화예술지원 전년 대비 5% 줄어

지난 해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액이 2008년보다 5%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가 문화예술 지원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의회가 22일 발표한 ‘2009년도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은 지난 2008년(1,659억 8,500만원)에 비해 5.0% 감소한 1,576억 9,0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 자체의 지원금 1,538억 9,000만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부금 37억 9,0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특히 문화예술에 지원하는 기업체 수는 420개로 2008년 469개사에 비해 10.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원 건수는 2,706건으로 전년(2,389건)보다 13.3% 증가해 한정된 금액을 쪼개 지원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기업 순위로는 5년 연속 1위였던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홈플러스가 1위에 올랐다. 홈플러스는 문화센터 예술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강사 교육 및 소외계층 대상 무료강좌를 중점 지원한 것으로 평가됐다. 2위는 울산 현대예술관 운영과 문화나눔 사업을 지원한 현대중공업이, 3위는 포항 효자아트홀과 광양 백운아트홀을 운영해 지역사회 문화지원 사업을 펼친 포스코가 차지했다. 이밖에 삼성화재해상보험이 4위, SK텔레콤이 5위였으며 한화ㆍ현대자동차그룹ㆍKTㆍ현대백화점ㆍ한국전력공사가 6~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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