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그래핀 이용한 고성능 메모리 소자 나왔다

이효영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팀<br>휘어지는 모니터 등 용도 다양

국내 연구진이 그래핀과 금 나노입자를 이용해 면적당 초고밀도 집적이 가능하고 자유자재로 휘어지는(flexible) 모니터나 분자컴퓨터ㆍ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이효영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팀은 31일 실리콘 기판 위에 그래핀과 금 나노입자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고성능의 메모리 소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메모리 소자는 메모리 반도체 소자를 구성하는 소스-채널-드레인 배열에서 수직 구조와 수평 구조가 모두 가능한 메모리 소자다.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저장된 정보를 계속 유지하는 특성이 뛰어나고 안정된 소자 제작이 가능해 다른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핀을 이용한 메모리 소자는 단위 면적당 초고밀도 집적이 가능하고 유기 화합물이나 고분자ㆍ금속 등 다양한 물질을 이용해 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연구자들이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우리나라가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메모리 소자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모니터ㆍ분자컴퓨터 및 태양전지 등에도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에이시에스 나노(ACS NANO)'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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