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이 본격적인 ‘몸 불리기’에 들어갔다. 김호중(사진) 동부증권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연말에는 자기자본이 현재의 두 배인 5,000억원으로 커지고 오는 2010년에는 7,000억원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현재 30여개의 점포를 2010년까지 60여개로 늘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자산관리 영업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서치센터 강화에 가장 많은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질적으로 다른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리서치센터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증권 외의 분야에서라도 능력을 갖춘 고급 인재라면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동부자산운용 사장에서 동부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은 외형 확대와 함께 투자의 질적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