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따끈따끈한 `호빵'이 다시뜬다

IMF(국제 통화기금)시대를 맞아 겨울 계절 상품인 찐빵이 다시 뜨고 있다.지난 95년을 정점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매출 감소세를 보이던 겨울 찐빵이 소비자들의 실속구매, 일짝 다가온 추위 드의 영향으로 올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호빵 출시 이후 더딘 성장을 보이던 호빵매출이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삼립식품과 샤니, 기린, 서울식품등 찐빵 생산업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일제히 신제품 출시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들어서 편의점과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판촉에 들어갔다. 이들 양산빵 제조업체들은 국내 경기 위축속에서도 올해 찐빵 시장은 95년이후 최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호빵」매출이 지난 95년 150억원에 달했으나 96년에는 140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35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삼립은 올해 「호빵」매출목표를 15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팡찌니」(PAN ZZINY)라는 브랜드로 찐빵 시장에 돌풍을 일으켜온 샤니도 올해 매출 목표를 165억원으로 잡았다. 샤니는 할인점 비중의 증가로 올해 가정용 5개 들이 포장 제품 판매가 크개 늘어날것으로 보고 대형 할인점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기존 단팥과 야채 제품외에 올해 피자와 김치고기등 신제품을 추가해 제품을 더욱 다양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샤니측은 『예년에 비해 올해 찐빵 출시가 늦어졌지만 최근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난해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히고 『할인점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95년이후 입맛이 고급화 되면서 겨울 찐빵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으나 올들어 극심한 경기 침체와 대량 실업 사태등으로 상대적으로 값이 싼 겨울 찐빵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이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