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양제 복용도 '양극화'

저소득자는 되레 줄어

종합비타민 등 영양제 복용비율이 고소득자는 크게 증가한 반면 저소득자는 감소해 건강관리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과 동서리서치가 최근 서울의 성인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영양제 복용율은 60%로 2004년(21%)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월 400만원 이상의 소득층은 2년사이 14.3%에서 32.7%로 2배이상 증가한 반면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은 45.1%에서 21.3%로 2배이상 감소했다. '평소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는 활동'이란 질문에는 63%가 규칙적인 운동이라 답했으며, 술ㆍ담배 줄임(17%), 규칙적인 식사(13%), 영양제 복용(2.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실제로 행하는 활동’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22.5%에 그친 반면 영양제 복용이 60%로 가장 많아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시간적 제약이 적은 ‘영양제 복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영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것이 어려울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간 관리제나 비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권할 만 하다”고 말했다. /송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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