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실장 노벨상 로비 주관"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10일 "김대중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남북정상회담을 했다"며 "정상회담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4,000억원을 빼내 북한에 제공했고, 노벨상 로비 대가를 채워주기 위해 스웨덴과 노르웨이 합작회사에 현대상선의 자동차운송사업선을 특혜매각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벨상 로비는 박지원 청와대비서실장이 주관했으며, 박 실장과 최규선이 주관한 이 로비는 최규선씨의 M-프로젝트대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현대상선은 이 매각대금중 3,000억원으로 대북 제공 4,000억원을 메우기 위한 분식회계 뒷마무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벨상 수상 대가로 스웨덴과 노르웨이 기업의 합작회사인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 회사에 현대자동차가 지분 20%를 참여하고, 이 회사에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사업선을 특혜 매각했다"며 "현대상선은 채권단으로부터 매각대금 1조5,600억원중 3,000억원을 돌려받아 대북 지원금에 대한 분식회계 뒷마무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노벨상 수상을 위한 재계의 해외인프라ㆍ물적자원 활용을 위해 99년2월 한솔제지는 캐나다ㆍ노르웨이 합작사에 신호그룹 신문용지 사업을 매각했고, 99년 6월 석유공사는 노르웨이와 원유비축 공동계약을 체결했으며, 99년 7월 하나 등 6개은행이 팝코전주에 1,500억원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정상회담을 위해 산업은행 구로지점 등에서 빼낸 4,000억원은 외환은행으로 건너가 국가정보원을 거쳐 해외금융기관을 통해 북한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김홍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