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일본의 공격적인 금융완화정책으로 인한 극심한 엔저현상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신청에서 GS건설의 어닝쇼크까지 개별 기업 차원의 이슈마저 불거지며 코스피지수는 4월에만 5%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최근 중국의 1ㆍ4분기 GDP 성장률 둔화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약화, 미국 내 테러 발생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가세하고 있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추가적인 하락보다 1,900선에서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금유우이기 이후 저점에 진입하며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외 밸류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강화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최근의 차별화 장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주의 경우 1ㆍ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탄력적인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점진적 수요회복과 전방산업 호조로 이익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는 IT업종과 내수주 등의 경우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 대안이 될 수 있어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