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홈쇼핑 심야매출 "쑥쑥"

CJ39·LG홈쇼핑등 전체매출 최고 25%차지TV홈쇼핑이 심야쇼핑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TV홈쇼핑의 최고 프라임 타임(Prime Time)은 심야 시간인 오후 10시~ 새벽 1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CJ39쇼핑은 지난 4월 한달간 하루 중 시간대별 매출 추이를 비교해 본 결과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새벽 1시까지 3시간 동안의 매출이 전체매출액 중 25%를 차지,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프라임 타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9년 4월 6.8%, 2000년 4월 14.1%와 비교할 때 매출비중이 현격히 증가한 것으로 주로 늦은 저녁시간에 온 가족이 모여 TV를 보면서 쇼핑하는 구매패턴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CJ39쇼핑측은 밝혔다. LG홈쇼핑도 최근 오후 11시대가 하루 전체매출의 8~10%를 차지하고 있어 예전의 히트시간대라고 알려진 오전 11시~오후 3시의 매출의 2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에어컨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심야시간대 평균 7~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심야시간대에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은 TV홈쇼핑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구매 결정을 하는 고가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게 주요 원인. 또 이 시간대에 주로 편성되는 에어컨ㆍ컴퓨터ㆍ가전ㆍ가구 등의 제품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TV홈쇼핑 업계도 심야시간의 생방송 비율을 점점 늘려 나가면서 고가제품의 편성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주부들이 단독으로 구매를 결정하기 힘든 컴퓨터ㆍ가전 등의 상품 편성비율을 지난해 보다 약 30% 이상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부들이 가정에 혼자 남아 TV를 시청하는 낮 시간대가 TV홈쇼핑의 프라임 타임대로 널리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심야시간대로 바뀌었다"면서 "이는 할인점들이 24시간 판매를 개시하면서 일반화되고 있는 '심야쇼핑'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창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