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산업 분야 경영진 200명(31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종합회계자문 그룹인 KPMG의 1월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에 담긴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는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현대·기아차를 꼽았다. 독일의 폭스바겐(75%), 러시아의 아브토바즈(71%)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위승훈 삼정KPMG 부대표는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현대·기아차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 엔화 약세 및 업체 간 기술경쟁 속에서도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의 국적은 한국·일본·중국(25%), 독일·프랑스·이탈리아(22%), 체코·러시아·헝가리·폴란드·터키(15%), 북미(13%), 남미(13%) 순이다. 이 밖에 인도·동남아·호주·이집트 업체의 경영진도 설문에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부품 등의 공급업체가 40%로 가장 높았고, 완성차 업체가 30%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 딜러, 자동차 금융 서비스 종사자 등도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