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우중씨 출국자료 검찰제출"

대우측, 이번주중

전직 대우그룹 경영진들이 1999년 10월 김우중 전 회장의 돌연 출국배경과 관련된 자료를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검찰에 제출키로 해 출국배경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 관계자는 6일 “전직 경영진들이 출국배경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주중에 계열사 경영진별로 당시 상황을 정리한 뒤 이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 경영진들은 자료가 취합되면 김 전 회장의 변호 업무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김&장을 통해 검찰에 제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필요할 경우 검찰에 직접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 전 회장을 조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6일 이동원 전 ㈜대우 영국무역법인장과 대우건설 전 사장 J씨,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 임원 K씨를 소환, 해외금융조직인 BFC의 자금 흐름과 위장계열사 관련 부분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를 상대로 BFC 자금 입출금 내역 전반을 조사하되 기간은 최소 4∼5일에서 1주일 가까이 소요될 것”이라며 “BFC 자금 내역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로 필요할 경우 김씨와 대질조사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건강검진을 담당했던 아주대병원측은 김씨의 심장 3개 동맥 중 2개 동맥이 막혔고 심실 1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위와 뇌에도 이상징후가 있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검찰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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