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8·30 개각] 재정 1차관 후임 추경호·육동한씨 거론

강호인·구본진등 내부 승진 가능성도 배제 못해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국무총리실장에 내정되면서 후임 차관 선임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2012년 세제개편안 발표를 비롯해 국정감사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경 1차관 후보로는 추경호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경제관료로는 드물게 거시정책과 금융 정책을 두루 경험했다. 행시 25회인 추 비서관은 항상 '최연소' 타이틀을 달고 다닐 만큼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육동한(24회) 국무총리실 국무차장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 육 차장 역시 재정부 정책조정국장ㆍ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업무를 관장해온 정통 경제관료다. 국무조정실장이 교체돼 업무 연속성을 본다면 육 차장이 현직에 머물 가능성이 다소 높은 편이다. 더불어 신제윤(24회) 금융위 부위원장이 과천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재경부 국제업무관리관에서 금융위로 옮겨간 지 5개월여 밖에 안된데다 가계부채 등 현안이 산적해 차관으로 컴백할 여지는 많지 않다는 평가다. 차관 인사에서 내부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대사나 임종룡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모두 청와대에서 1차관 자리를 차지해온데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도 외부 출신이기 때문에 재경부 인사 숨통을 열고 조직을 다잡는 차원에서 내부 발탁이 검토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강호인(24회) 차관보와 구본진(24회) 재정업무관리관 중에서 차관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성걸 재정부 제2차관은 내년도 예산편성이 한창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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