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그룹 '정신 재무장'

불확실 경제 환경 적극대응 출근시간 30분 당겨현대자동차 그룹이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 등 불투명한 경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신 재무장' 차원에서 임직원의 출근 시간을 앞당기는 등 근무강도를 높이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순부터 양재동 본사 임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30분 앞당겼다. 이에 따라 평소에도 출근 시간이 이른 편인 현대차 임직원들은 차장 이상 간부들의 경우 오전 6시30분까지, 과장급은 오전 7시까지 출근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근 시간을 앞당긴 것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더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간부들이 솔선수범할 것을 정몽구 회장이 지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오전 6시~6시30분께 양재동 본사로 어김없이 출근하는 정 회장이 일부 간부들과 함께 이달초 아침 일찍 사무실을 둘러본 뒤 이런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출근 시간을 앞당겼지만 퇴근 시간은 앞당기지는 않아 결과적으로 근무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또 자연스레 대리급 이하의 직원들도 출근이 빨라졌다. 이와 관련 양재동 건물을 함께 쓰고 있는 기아차도 출근 시간을 30분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현대차 그룹은 지난 추석연휴에도 공장 근무자들과 대리급 이하 직원들은 연휴 다음날인 23일까지 휴무를 했으나, 과장 이상 간부들은 23일에도 모두 정상출근을 했다. 최형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