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 피해신고 4,752억 따져보니/사연도 가지가지

◎건설업종이 전체 30% 이상 차지 단연 수위/충남지역선 도소매·음식업도 88개사 달해한보부도사태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피해액이 6백78개업체, 4천7백52억2천만원으로 늘어났다. 4일 중소기업청은 한보에 물품이나 용역을 공급했다가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하게 된 중소기업들의 피해액이 이날 상오9시 현재 ▲과천청사에서 직접 접수한 경우가 4백59건에 3천8백29억원 ▲충청남도 및 대전시에 접수된 금액이 2백19건에 9백23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기청의 피해접수에서는 건설업이 많은데 비해, 충남지역 현지접수창구에서는 도소매업·음식숙박업체의 피해사례가 두드러져 음식점 등 영세 서비스업체들의 어려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지역 피해접수현황을 보면 제조업이 39개업체에 3백69억원, 건설업 32개업체에 2백4억원, 도소매업 69개업체에 7억4천만원, 음식숙박업 19개업체에 3천만원 등으로 나타나 한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체가 88개업체에 달했다. 중기청 과천청사에 접수된 피해신고액은 건설업이 84개업체에 1천1백51억원으로 전체 피해접수액의 30.1%를 차지했으며, 원부자재 공급업체는 1백13개업체에 8백54억원, 설비업체 76개사에 1천97억원, 기계업체 46개사에 1백62억원, 용역업체 등이 62개업체에 2백21억원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부도어음을 해결해달라는 내용이 2백43건, 물품을 납품하고 대금을 못받았다는 미수금인 경우가 87건, 긴급자금지원(신보 포함)이 1백8건 등이었다. 김시중 중기청 금속공업과장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이 부도어음 등에 대한 확인서를 발급받아 은행을 찾아가도 일선 창구에서 대출전환을 기피하는 것과 관련, 『금명간 은행본점에서 각 지점에 지침을 하달해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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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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