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지방 돈 되는 아파트] 자네, 집 샀나

부동산대책 힘입어 추석이후 역대 최대 물량 쏟아져

가족들 연휴 때 모여 주택 구매 여부 서로 물어볼 듯

대구·부산 등 인기지역 분양 잇달아 … 위례·동탄도 관심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맞은 올해 추석은 앞으로의 시장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9·1 부동산대책이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다 수요자들이 가족들이 모이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주택 구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석 이후 분양 시장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듯이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이후 전국에서는 189개 단지, 15만6,098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중 분양아파트는 10만9,772가구, 임대는 4만6,32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12만999가구)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 올 상반기 인기 지역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고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분양아파트가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 추석 이후 세종시 주목…대구·부산·아산 등 대규모 공급=추석 이후 지방 분양아파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세종시 2-2 생활권 물량이다. 세종시 2-2 생활권은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와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세종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로 이전부터 관심이 높았던 곳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해 시공사를 선정했기 때문에 아파트 품질면에서도 차별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P4 구역의 '금강백조 예미지'가 가장 먼저 분양을 했으며 추석 이후 롯데·신동아건설 1,944가구(P1구역)과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계룡건설이 3,171가구(P3구역)이 공급될 계획이다. P1구역은 74~100㎡(이하 전용면적 기준)로 구성되며 P3 구역은 59~120㎡로 이뤄진다. 포스코·현대건설이 분양하는 P2 구역 1,694가구(59~133㎡)는 10월께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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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시장 돌풍을 일으켰던 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잇따를 전망이다. 우선 반도건설은 달성군 달성2차 산업단지에서 '대국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25층 68~84㎡ 아파트 9개 동 813가구로 구성됐다. 현대BS&C도 이달중 달서구 북죽곡 세천지구에서 '현대썬앤빌' 28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33층 3개 동 65~84㎡로 이뤄졌다.

부산·경남에서는 금강주택이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5~지상39층,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620가구(74~84㎡)와 오피스텔 59실(23~43㎡)로 구성된다. 아울러 현대산업개발은 거제시 양정동 '거제 아이파크' 9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라인건설이 충남 아산테크노벨리에 짓는 '아산 2차 이지더원(2,442가구)'과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더퍼스트(1,184가구)', 삼성물산의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 '래미안 장전(1,938가구)'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위례신도시·동탄2신도시 민간 분양 관심=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주요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둘 만하다. 우선 GS건설은 9월 위례신도시 A2-3블록에서 101~134㎡ 517가구로 구성된 '위례자이'를 분양하며 대우건설도 11월께 C-2·3블록에서 또 한 번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 216가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오랜만에 민간 분양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추석 이후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 아파트는 74~84㎡ 837가구로 구성된다. 지난달 진행된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가 1,089가구 공급에 1,615명이 신청해 순위 내 청약이 마감돼 시장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경기도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민락2지구 금강펜테리움' 716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으로 지하1층~지상26층 60~84㎡로 구성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추석 이후 수도권과 지방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달아 분양된다"며 "정부 정책 효과가 본격화될 시점인데다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둘 만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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