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중견수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경기(10대6 신시내티 승, 11승8패)에서 2타수 2안타(2루타 한 개)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볼넷 한 개와 몸에 맞는 공 두 개를 포함해 5차례 전부 출루했다. 전날 4타수 3안타에 볼넷 3개로 6차례 출루했던 추신수는 이틀 동안 12타석에서 11차례나 살아나갔다. 시즌 출루율은 0.5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타율도 0.382로 아메리칸리그 3위에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식기는커녕 갈수록 화끈해지는 방망이와 출루 본능,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 수비도 안정세에 접어들어 추신수는 벌써부터 FA 대박을 기대하게 만든다. 추신수의 올 시즌 연봉은 737만5,000달러(약 82억원). 팀 기여도에 비해 연봉이 부족해 보이는 추신수는 올 시즌 뒤 FA로 풀린다. 과거 추신수와 엇비슷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의 FA 계약을 볼 때 추신수는 연평균 1,500만달러(약 168억원)에 가까운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이 크다. 한 시즌에 보통 타율 0.250~0.290을 찍고 10개 이상의 홈런과 30개 안팎의 도루에 성공했던 우익수 셰인 빅토리노는 올 시즌 보스턴과 3년간 3,900만달러(약 436억원)에 계약했다.
한편 류현진(26ㆍLA 다저스)의 시즌 3승 도전 경기는 26일 오전2시10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질 뉴욕 메츠전으로 확정됐다. 상대 선발투수는 올 시즌 2패 평균 자책점 7.07로 부진한 제러미 헤프너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