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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연세의료원장 "특허 수익모델화로 의료산업화 선도"


"세브란스병원의 앞선 u-헬스(Health) 분야 기술력을 산업화할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하고 특허출원을 활성화하는 등 의료산업화를 적극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29일 세브란스병원 알렌관에서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병원 경영 여건상 기부금이나 진료 수입 등으로는 의료기관 운영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술력을 산업화하는 형태의 수익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SK건설과 디지털병원 수출 협약을 맺었다. 향후 SK건설이 해외에 짓게되는 병원운영을 세브란스병원이 맡게 되는 것이다. 이 의료원장은 "9월중 유수의 IT 솔루션 회사와 벤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세브란스의 뛰어난 HIS(병원자동화시스템), EMR(전자차트), 스마트헬스케어(SmartHealthcare)를 패키지화해 일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료원장이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선 특허부분이다. 특허가 곧 재산이라는 개념에서 연세의료원은 의료진들의 각종 아이디어를 특허출원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 의료원장은 “의료진들이 업체관계자들과 나눈 대화가 아무런 특허없이 실제 제품화 되는 사례가 더러 있다”며“아이디어 초기부터 특허를 적극 활용할 것을 교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세의료원은 의료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적상품으로 발전시킬 특허 상담창구를 개설했고 금년에 이미 6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특허가 강한 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의료원장은 “지난해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SIRIC) 황기철 교수팀의 심혈관치료물질 기술 이전은 의료산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건립에 대해서는 "세금과 현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어려운 현안들을 해결하고 이사회 승인을 받아 설계와 착공을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며 "내년 봄이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16년까지 개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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