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점주] 김수원 에코미스트 점주

소자본·무점포 창업으로 여유·소득 모두 잡았어요<br>천연 제품 사용 실내 공기 정화<br>병원·어린이집 중심 수요 많아


서울 광진구에서 천연향기 및 실내환경사업 전문기업 '에코미스트'의 가맹점주로 일하고 있는 김수원(49ㆍ사진) 씨는 "무점포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데다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도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에코미스트는 지난달 자동차용품 기업 불스원에 인수됐다. 에코미스트의 기술력에 불스원의 브랜드 인지도 및 마케팅 노하우가 더해져 영업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에코미스트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천연 아로마향 등 천연 제품으로 실내 공기의 부유세균ㆍ냄새를 제거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관공서와 기업 등 고객의 주문에 따라 별도의 향을 만들어 납품하거나 도서관 및 정부의 기록물을 보존하는 사업 등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초부터 에코미스트 가맹점주로 사업을 시작한 김씨는 보험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창업에 나선 케이스다. 보험 영업사원으로 10여년 일하는 동안 연봉 1억원 이상의 보험 영업사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백만불원탁회의(MDRT) 회원으로 등록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던 김씨는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직접 돌보게 돼 보험회사를 퇴직해야 했다. 그는 "돈보다는 자녀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험영업보다 더 많은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물색했다"며 "에코미스트 사업은 적은 창업 비용에 기존 인맥들을 활용해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어 만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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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미스트의 창업비용은 1,000만원으로 가맹점주는 본사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먼저 공급받고 물품비용은 3개월 뒤에 갚을 수 있다. 또한 본사는 매출이 저조한 가맹점주에 대해 본사 비용으로 마케팅, 고객 응대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김씨의 주요 고객은 병원과 어린이집으로 유해세균을 제거하고 삼림욕 효과를 유도하는 천연허브항균제로 소독을 하거나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업무가 가장 많다. 김씨는 "에코미스트 사업 덕분에 그 동안 보험영업으로 번 돈은 노후자금, 딸의 교육비와 결혼자금으로 남겨두고 생활비와 저축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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