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입주업종 맞춰 기본시설 무료시공/「맞춤점포」 임대합니다

◎한국예건,목동 5층상가 평당 350만원에상가에 입점할 사람들이 무슨 장사를 할지 미리 파악해 그에 맞게 기본 시설을 갖춘 상가가 공급된다. 한국예건(대표 최문섭)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오거리 옆에 건립할 5층짜리 상가를 이달 말 착공 단계에서 임대 분양, 임대받은 사람의 업종에 알맞게 건물내부 기본시설도 시공해주기로 했다. 보통 소규모 상가는 건물의 준공단계에서 임대·분양되지만 이 건물은 공사 시작 단계에서 분양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대받은 사람들의 업종에 알맞는 내부시설을 미리 시공할 수 있다. 천장과 바닥은 물론 싱크대와 조명시설 난방시설 등을 업종에 맞게 설치해준다. 이처럼 내부 인테리어까지 해주지만 임대가는 주변 건물에 비해 평당 50만∼1백만원이 싼 평당 3백50만원선이다. 착공과 동시에 임대해 임대보증금의 일부를 미리받게 되므로 시공사 입장에선 건축비 투자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예건은 명예퇴직 등으로 자영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이 상가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밝혔다. 권리금이 안드는데다 기본시설이 돼 있고 임대가가 저렴하기 때문으로, 자영업을 시작하는데 따른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지하1층 지상5층, 연건평 3백60평 규모인 이 건물은 한층이 60평으로 30평 단위로 공급된다. 대규모 목동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데다 목동오거리의 상권에 포함돼 있어 입지여건도 괜찮다. 최문섭 사장은 『상가를 임대 분양받아 내부시설을 단장하거나 고치는데 드는 돈도 만만치 않다. 미리 업종에 맞게 건물을 짓는 만큼 추가부담이 없다』며 이같은 상가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02)569­9393<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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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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