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재오 특임장관 "이슈 안풀리면 밤새워 토론"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이 30일 "주요 이슈가 안 풀릴 때는 계급장을 떼고 밤을 새워 해결점이 나올 때까지 토론해 난제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에게 "옳지 않은 지시라고 생각하면 항상 이의를 제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취임일성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성공한 정부 만들기'와 '반부패ㆍ청렴'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장관은 "구태스러운 관행이나 관습은 오늘 이 시간부터 버려야 한다"며 "공직 사회나 국민ㆍ국가의 입장에서 옳은 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일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장관은 "장관 1명보다 직원 40명의 지혜가 낫다"며 "무슨 일이 있으면 집단 토론을 하겠다. 장관이 일방적으로 중요 이슈에 대해 생각을 하달하는 방식을 피하겠다"며 스스로 소통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출퇴근은 지하철로 하겠다"며 "고위 공직자들은 막연하게 '친서민'이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서민적 생활을 살아야 한다"고 친서민과 관련한 공직자들의 실천 의지도 강조했다.

이외에 이 장관은 취임사에서 베스트셀러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일독할 것을 직원들에게 권유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