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터바이오텍, 아들·딸선별 출산시대 국내에서도 본격 개막

엔터바이오텍, 아들·딸선별 출산시대 국내에서도 본격 개막아들과 딸을 선택적으로 출산할수 있는 시대가 국내서도 본격 열린다. 벤처기업인 엔터바이오텍(대표 류헌성)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정자에서 염색체를 분리해내는 정자단계 성분리사업에 진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술에 나서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엔터바이오텍은 이와관련 독점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병원(GIVF)으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관련장비(플로우 사이토미터)를 도입키로 했다. 염색체 분리기술은 미 농무성에서 개발한 특수기계인 플로우사이토미터를 이용, 정자내에 있는 X, Y염색체를 분리해낸 뒤 원하는 성(性)을 선택해 인공수정을 통해 시술하는 방식이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성과 관련된 각종 유전질환에 대해서도 원천적으로 치유할수 있다. 엔터바이오텍은 현재 미국에서 바이오 분야 등에서 활동중인 서태광 XY사 연구원 등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연구진을 확보, 미국 유타지역에 내년 1월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도 별도 연구소를 운영하는 한편 시술을 위해 서울 강남지역에 전문병원을 내년초 개설키로 했다. 엔터바이오텍은 『정자분리를 통한 선택임신은 이미 지난 96년부터 미국에서 시작, 현재까지 600쌍정도가 혜택을 입었다』며 『법률 검토결과 국내서도 사업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엔터바이오텍은 이 사업을 계기로 플로우 사이토미터보다 향상된 염색체 분리장비의 개발에도 착수, 현재 생성단계에 있는 세계 염색체 분리시장에 본격 진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서태광연구소장은 『이 기술은 불필요한 낙태를 예방할수 있는 것은 물론 기형아 출산을 낮출수 있고 유전질환도 극복할수 있다』며 『딸아이를 중심으로 시술에 나설 것이지만 많은 가정에 상당한 쁨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와관련 24일 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9: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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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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