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지점장이 본 마켓포인트

채수환 미래에셋증권 강남센터지점장 <BR>"변동성 줄이는 분산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채수환 미래에셋증권 강남센터지점장


●국내기업 투자 매력 유효 불구 글로벌 악재 등 불확실성 여전… 방어적 성격 포트폴리오 필요
●지수·종목 주가연동 수익 결정, ELS 상품 투자대안으로 주목
●물가연동채권·딤섬본드 등도 물가상승률 이상 금리 추구
최근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국내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는 아직까지 유효한 상황이다. 대외적인 글로벌 악재 또한 현재 주식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시장을 예측해 단기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투자자산의 일정부분을 방어적 성격의 상품으로 구성해 자신의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이는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가운데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란 지수나 종목주가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지수나 종목 등 기초자산의 기준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대표적인 유형은 지수형 ELS로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 등 지수와 연동해 연10~15%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예컨대 코스피200과 HSCEI에 연동된 지수가 최초 기준가 대비 50% 이상 하락하지 않는 경우 연 10~15% 수준의 수익률이 주어지는 구조의 상품이 있다. 또 다른 유형인 종목형 ELS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개별주식과 연동해 연 15~25%의 수익을 추구한다. 종목형 ELS는 지수형 ELS보다 고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공격적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최근과 같이 종목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안정성 관점에서 지수형 ELS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ELS는 지수나 개별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일정수준의 하락까지는 감내할 수 있어 개별 주식투자보다 안정성이 강화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현재와 같이 지수나 종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을 경우 고려해 볼 만한 투자방법이다. 다만 ELS 투자 시에는 몇 가지 유념할 부분이 있다. 일정조건에 충족되는 ELS는 6개월 마다 조기상환(원금과 이자가 중도에 상환)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3년간 자금이 묶이게 되므로 단기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일정부분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수익이 나는 조건이지만 정해진 조건보다 더 많이 하락할 경우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단순 투자수익률만을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해당 ELS의 기초자산을 면밀히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 이 밖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동시에 물가상승률 이상의 금리를 추구할 수 있는 대안상품으로 물가연동채권, 글로벌 하이일드 고수익펀드,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신탁, 위안화에 투자하는 딤섬본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물가연동채권, 딤섬본드는 투자수익 이외에 일부분이 절세형으로 운용된다. 브라질 국채의 경우 현재 이자소득 및 환차익이 비과세에 해당하므로 실질적인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는 투자자에게는 유용한 투자대상이다. 다만 해외채권의 특성상 환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채권가격의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가입 전 자산관리전문가와 다양한 위험요소들을 면밀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불확실성이 큰 최근의 주식시장에서는 시황에 따른 대응과 능동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과의 균형 있는 자산배분을 통해 주식시장의 흔들림에도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투자다. 금융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자는 예언자나, 용기 있는 자 보다 균형감각이 있는 현명한 투자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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