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강세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강화 발표 이후 보합세로 접어들었다. 매수심리가 위축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실수요자 위주의 아파트 단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주목된다. 그 중 하나가 홍제동 인왕산 자락에 자리잡은 '인왕산 힐스테이트'다.
30일 홍제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인왕산 힐스테이트 매매가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 집 마련 목적의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연초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옮겨온 온기가 아직도 식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4억원 이하에서 거래됐던 84㎡(이하 전용면적)은 현재 호가가 4억5,000만원까지 오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소형인 59㎡도 지난해엔 3억원을 못 넘겼으나 현재는 3억2,000만원에서도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이 지역 현대공인 장관종 실장은 "3월 들어서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특히 59㎡는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인왕산 힐스테이트는 최고 18층 10개동 700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난 1998년 입주를 시작했다. 전체 700가구 중 481가구가 84㎡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3호선 무악재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인 역세권이어서 도심 출퇴근에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통일로와 내부순환로 이용도 편리하다. 인왕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거 환경도 뛰어난 것으로 꼽힌다. 40분이면 인왕산 정상에 올라 서울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 입구에 동사무소와 우리은행이 있어 생활도 편리하다
◇인왕산 힐스테이트 현황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460
규모 최고 18층, 10개동, 700가구
구성 전용 59·84·114㎡
시세 84㎡ 4억2,000만원 (▲2,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