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스종금 매각 과정서 비자금조성 의혹

진승현게이트 수사'진승현게이트'를 재조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20일 지난해 수사 당시 진씨 계열사인 한스종금 매각 과정에서 매각대금이 부풀려져 23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진씨가 한스종금을 인수할 당시 아세아 종금 620만주(20%)를 매매하면서 181억원 상당의 주식이 204억원에 팔려 그 차액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검찰은 지난 해 당시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던 한스종금 전 대표 신모씨 등을 상대로 거래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로비의 핵인 MCI코리아 김재환(56) 전 회장의 신병확보를 위해 가족 등 주변 인물을 통해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해 김씨로부터 진씨 구명에 도움을 주겠다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징역10월을 선고 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검찰주사보 출신 법조브로커 김삼영씨의 소재도 파악중이다. 검찰은 김재환ㆍ김삼영씨 등 진씨 구명사건 관련자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수표로 사용된 12억5,000만원과 당시 변호사 자금 등으로 쓰인 것으로 밝혀진 7억6,000만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다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김재환씨가 지난 해 5,000만원을 직접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모의원과 두 차례 접촉한 정황을 확인한데 이어 국회 방문기록과 국회 관계자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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