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식품기업들 줄줄이 증시 노크

사조씨에스·해태제과·까페베네등 올 상장 목표로 작업 가속화


식품업체들이 증시 상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기업 공개(IPO)를 미뤄왔던 상당수 기업들이 증시 활황, 투자 수요 발생 등에 따라 IPO에 전향적으로 나설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씨에스를 비롯해 해태제과, 카페베네 등이 증시에 명함을 내밀기 위한 제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치뿐만 아니라 김 등 일반식품도 가공, 판매하는 사조씨에스는 오는 6월 증시 입성이 유력하다. 사조씨에스는 이미 대우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고 관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조 그룹 관계자는 "사조씨에스가 상장되면 사조그룹 내 총 5개 계열사가 증시에 올라가는 셈"이라며 "투자 수요 등을 감안해 여름께 상장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도 증시 입성을 위한 제반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지난 2009년부터 증시 입성을 타진해 온 해태제과는 올해 당장 상장을 추진해도 무리가 없는 상태다. 다만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했던 지난 2005년 당시 군인공제회로부터 지원받은 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두 상환해 증시 입성에 사활을 걸 만큼 급하지는 않다. 그런 만큼 IPO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조율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도 올해 상장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대우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고, 앞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올랐던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증시 상장을 위한 정지 작업에 힘써 왔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지난해 100억원 가량의 이익을 올렸고, 올해도 큰 폭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는 IPO를 위한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올해 상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웅진식품의 경우는 아직 뚜렷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웅진식품 측은 "지난해 여름 증시 상장을 염두에 두고 증권사와 논의를 하긴 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계획이 나오진 않았다"며 "연내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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