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 한파, 낭비한 지난날 반성 계기"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대다수 주부들에게 낭비하고 살아온 지난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서울.경기지역 주부 130명을 상대로 실시한 '주부 라이프스타일 변화조사'에서 35%가 'IMF이전에 낭비하고 살아온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근검절약, 절제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조사대상 주부 32%는 '남편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키워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답했으며 8%는 `돈벌이 등 사회적 활동 또는 자기계발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11%의 주부는 "남편 실직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감이 결여됐다"고 대답했다. 근검절약 실천방법으로 의류를 구입할때 응답자의 64%(중복대답 허용)는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가능한 수선해 입는다', 22%는 '비유행 제품을 구입한다', 16%는 `중저가나 이월상품을 구입한다', 9%는 '특정브랜드를 고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생활과 관련해 조사대상 주부 33%는 '외식횟수를 줄였다', 26%는 '적정량만을 조리해 잔반을 줄였다', 14%는 `냉장고를 뒤져 남은 식품을 활용하고 장보는 횟수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또 수돗물을 아끼기위해 주부 63%는 '빨래감을 모아서 세탁한다', 20%는 '양치할 때 반드시 컵을 사용한다', 32%는 `설거지물을 받아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응답주부 30%는 레크레이션 활동을 '에어로빅. 골프 등에서 등산. 배드민턴. 공원산책 등 돈이 들지 않는 쪽으로 변경했다'고 답했다. 가정생활과 관련된 물음에서 22%의 주부는 'IMF이전보다 가족의 소중함, 친밀함, 화목을 더욱 중요시한다', 17%는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한다'고 답해 주부들은 어려울수록 가족을 더 결속시키고 화목을 도모하기 위해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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