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다의 날/부문별 수상자/수출·새항로 개척 “등불역”

◎잘 사는 어촌건설 “구슬땀”정부는 21세기 해양시대를 경영하는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서기 위해 지난해 「바다의 날」을 제정, 올해로 두번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후 처음맞는 바다의 날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각종 훈포장을 받은 사람들을 통해 바다의 날은 그 빛을 더하고 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박세용 현대상선사장은 지난해 매출 2조1천억원을 기록, 업계 정상에 올라섰으며, 지난 94년 국적 LNG(액화천연가스)1호선을 취항시키는 등 신규사업을 적극 개척, 다양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한 공로가 인정됐다. 은탑산업훈장에는 아르헨티나 어업이민 사업추진 등으로 해외신어장을 개척해 한국원양어업의 신기원을 이룩한 임우근 한국원양어업협회장과 항만운송사업의 현대화로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인 이승은 고려종합운수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훈장 7명, 포장 8명, 대통령표창 16명, 국무총리표창 18명 등 각 분야 49명이 훈포장을 받게 된다. 주요 수상자들의 공적을 살펴본다.<편집자주> ◎금탑산업훈장/현대상선 박세용 사장/「컨」 항로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앞장/작년 매출 2조1,000억 달성 ‘금자탑’ 박세용 현대상선사장(57)은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와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 그는 해운, 항만, 조선, 무역 등의 분야에 종사하면서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지난 76년 창립 당시 유조선 3척으로 시작한 현대상선을 컨테이너선 22척, 자동차선 28척, 광탄선 12척을 비롯 벌크선 LNG(액화천연가스)선, 유조선, 예인선 등 거의 전선종에 걸쳐 81척의 선박을 보유하는 국내 최대선사로 성장시켜왔다. 박사장은 현대상선을 컨테이너선 부문과 비컨테이너선 부문의 매출균형을 유지, 불황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영안정을 이루었다. 현대상선은 박사장의 이같은 경영으로 지난 87년 당기순이익 1백20억원을 올린 이후 10년 연속 흑자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2조1천억원을 달성, 국내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 해운업계에서 신화적인 성장사례를 남기고 있다. 박사장은 신규사업이나 신규항로 개척의 선구자로도 평가를 받고 있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지난 85년 극동∼북미간 항로를 개설에 이어 89년 당시 미수교 상태인 한소간 컨테이너 직항로 개설을 추진해 북방교역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92년에는 극동∼구주간, 95년 대서양서비스를 개시해 3대기간항로에 취항하는 신기원을 이룩했으며 구주∼남태평양, 동남아, 아시아역내, 일본∼방콕, 한중항로를 연차적으로 개설해 완벽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비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7월부터 미국의 카니발사와 합작으로 크루즈운항사업을 시작, 한국해운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80년 현대자동차를 미국으로 실어나르면서 시작된 자동차수송사업은 현재 스웨덴의 볼보와 사브 등을 구주에서 극동으로 수송하는 3국간 항로를 개척하는 등 세계 4위의 수송능력으로 월드와이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박사장은 지속적으로 노후선박을 처분하고 신조선을 건조, 보유선박 81척의 평균선령이 7.9년으로 우리나라 전체선령 9.1년, 세계 선대의 평균선령 15.1년보다 크게 젊게 유지하고 있다. 또 선박의 안전운항과 바다환경 보호가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짓는 바탕이라는 생각으로 전선박에 첨단운항장비 탑재와 선내 위험예지훈련 등 철저한 안전운항교육 및 훈련을 실시, 93년말 세계 해운업계 최초로 ISO9002, ISM코드인증을 동시에 획득으며 96년12월에는 국제환경표준으로 각광받고 있는 ISM14001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박사장은 지난 89년부터 경영혁신운동인 FA2000운동을 전개해 임직원의 의식개혁을 추진하고 각 개인과 회사전체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채수종> □은탑산업훈장 ◎한국원양어업협 임우근 회장/아르헨 어장개척… 연 7만톤 어획 임우근 한국원양어업협회회장은 지난 70년 9월 한성기업에 입사, 수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그뒤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개척정신으로 아르헨티나 어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지에 사무소를 설치(80년)하는 등 부단히 노력하는 등 성공적으로 새어장을 개척했다. 지난 85년에는 정부로부터 아르헨티나 어업이민 사업체로 지정받아 선원 및 선원가족 1백15명을 이주시켜 85년 7월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트롤선 및 오징어채낚기선을 투입, 연간 6천여톤의 오징어를 어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지에 초등학교와 주택 등을 건설해 마드린시와 추비트주정부 경찰에 기증함으로써 양국간 우호증진 및 국위선양에도 크게 기여했다. 임회장의 노력으로 각국의 3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에 따른 어장축소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나라 선박들이 신어장에 진출해 장기적인 어장 확보 및 경영수지 개선을 도모할 수 있게 됐으며, 90년초부터 이들 어장에 입어하기 시작한 우리나라 선박은 현재 17개사 37척으로 연간 7만여톤의 오징어를 어획하고 있다. 북양 유자망 조업이 금지됨에 따라 유자망선 2척을 계통발선으로 개조해 94년 국내 최초로 러시아수역에 투입해 시험조업에 성공함으로써 신어장개척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72년 국내 처음으로 명태 필렛을 생산해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시설투자 및 기술개발로 선상 명태필렛, 명란, 참치 등의 원양수산물과 게맛살 등의 수산가공식품을 생산해 유럽과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품목 다양화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에는 8천8백여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이루었다. 임회장은 지난 8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원양어업협회 북양트롤어업위원장을 맡아 한러간 어업협정 체결시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협정체결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한상복> ◎고려종합운수 이승은 사장/부산항 현대화 수출 경쟁력 제고 고려종합운수 이승은(61)씨는 항만의 현대화로 수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였고 부두 민영화로 국내 해운 및 항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지난 81년 고려종합운수(주)에 몸담은 이래 국내 최대 수출창구의 하나인 부산항만의 처리능력 개선을 위해 오프­독(Off­Dock) 컨테이너 야드 운용을 적극 추진한 공로로 이번에 은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서 항만내 화물적체 현상을 크게 개선했으며 컨테이너 야드 장비를 현대화시켜 수출입화물의 유통기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또 부산항 최초의 민영부두인 제7부두 조성계획에 맞춰 우암부두터미널(주)을 설립, 적기에 중·소 컨테이너선 전용부두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것도 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역장비의 현대와와 자동화 등 최신 설비와 운영시스템을 도입, 수출입물량 처리능력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부상항만운송협회장 직함을 맡아 부두 민영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부터 추진중인 부산항부두운영회사제를 안정적으로 시행, 운영하게 함으로써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고려종합운수에 몸담기전인 58년 부터 80년까지 약 20년 이상을 고려해운에 재직한 그는 당시 국내 최초로 한­북미 직항로 풀컨테이너서비스를 실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로인해 당시 한­일간 운행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해운업계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정승량> □동탑산업훈장 ◎대림산업 이광순 부사장/‘품질관리 철저’ 아산항 건설 완벽 시공 대림산업 이광순 부사장(57)은 5대 국책사업중 하나로 추진중인 아산항건설공사를 완벽하게 시공했다는 평가로 이번에 동탑 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부사장은 이 공사를 수행하면서 9.3m의 국내최대 조수간만차 및 4.3㎞에 달하는 호안체절시 최대유속 4.2m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축적된 기술과 기량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준공했다. 또 9백60m에 달하는 안벽공사에서도 1천3백톤 규모의 케이슨을 육상제작, 인양·예인후 정밀하게 거치시켜 올해말 완공하게 된다. 특히 부산항우암고가차도 1백30m SPAN의 FCM교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공적도 인정받았다. 이부사장의 공적에서는 무엇보다 기술적·제도적 공사관리의 철저함이 있다. 선진화된 품질관리 정착을 위해 93년 ISO 9001, 95년에 ASEM 인증서를 취득해 전현장에 적용했으며, 품질보증부를 운영, 품질의 관리개념을 경영개념으로 한차원 높였다. 또 국내최초로 건설기술연구소를 활성화시켜 항만기술사등 많은 전문기술사를 배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본사, 현장, 기술연구소가 함께 검토하는 착공전 기술위원회를 직접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해상우물통속채움공법을 특허출원하는 등 기술력개발 및 향상에도 애쓰고 있다. 이를 통해 95년과 96년엔 부산우암고가차도 현장과 아산항건설현장이 해양수산부에서 시공한 시공평가에서 최우수현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철저한 공사관리외에 이부사장이 현장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안전및 환경관리. 선진국 수준의 재해율 확보를 위해 재해율 0.6%를 목표로 세우고 현장에서는 아침 안전체조 실시, 안전보호구 1백% 착용, 아차사고 발표회 개최, 안전제안 실시 등 근로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를 실시중이다.<홍준석> ◎전국 수산물 중도매인협 최경석 회장/중매인 육성 투명 유통질서 확립 선도 한 분야에 30년 공을 들이면 일가를 이룬다고 한다. 제2회 「바다의 날」을 맞아 동탑산업훈장을 받게된 최경석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회장(58)은 그런 사람이다. 지난 67년 4월 부산공동어시장의 지정중도매인으로 첫발을 내딛은 지 꼭 30년 하고 1개월. 그는 「수산물 유통의 선봉자」라는 별칭과 함께 국내 수산물 유통업계의 지주로 여겨지고 있다. 그에게 이같은 명성을 준 것은 유수와 같은 세월만이 아니다. 「골수」로서의 집념과 의지가 짜게 밴, 소금물같은 여정이었다. 『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유통질서가 확립돼야 하고, 유통체계가 잡히기 위해서는 중매인의 육성이 절실하다.』 30년간 지속된 그의 철학이다. 생산자인 어민의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인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유통질서가 확립돼야 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의 이같은 철학은 78년 1월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협회장에 피선되면서 위력을 발휘했다. 64년 5만9천톤, 15억6천만원에 불과하던 위판물량을 96년 49만9천톤, 3천8백10억원으로 8∼9배 이상 신장시켰다. 그 공로는 그는 다시 92년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회장에 당선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에서도 남다르다. 부산시 시의원으로서 불법어업 감시선을 만들었으며, 감천만 공영도매시장 설립을 추진하고, 엄궁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정상화에도 앞장섰다. 또 국가 유공자 자녀, 지체부자유자 등 불우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장학금 지급도 그의 삶을 빛내는 감초로 평가되고 있다.<이균성> ◎철탑산업훈장/위동항운유한공사 이종순 사장/한·중 카페리항로개설 교류 증진 이종순 위동항운유한공사 사장(59)의 90년대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뱃길로 이어져 있다. 당시로서는 꿈만 같았던 한중 정기항로를 개설, 한·중 수교를 이끌어내는 한편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사장이 중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90년 8월 한중 합작으로 세워진 카페리선사 「위동항운유한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와 중국은 가깝고도 먼 미수교상태. 이사장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같은해 9월 인천과 중국 위해를 잇는 한중간 최초의 카페리 항로를 개설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40년간의 벽을 허물고 민간차원에서 교류 재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사장은 이때부터 약 6년여동안 65만명의 인원과 컨테이너 화물 약 12만TEU를 수송하는 등 한중 양국간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인천­위해 항로가 개설되자 이사장은 바로 다음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도 무대는 역시 중국.93년 5월 개설된 인천-청도 항로였다. 이 항로를 통해 국내업체들이 중국에 긴급히 원자재를 수송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산동성 투자에 필요한 기반도 함께 조성할 수 있었다. 항로 개설후 이사장은 여객선의 고급화에 눈을 돌렸다.93년 9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대형호화 카페리선 「뉴 골든 브리지」호가 이사장의 야심작이었다.<김상연> ◎석탑산업훈장/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 김원선 계장/공동어장 조성 등 소득원 다변화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 하모어촌계장 김원선(39)씨는 어촌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 온 어촌지도자다. 84년 어촌지도자로 선정되면서 어가소득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촌의 복지향상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씨는 지난 81년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선친의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현재 어선 7톤을 건조, 연승 및 분기초망어업을 경영하고 있다. 84년 26살이 되던 해 최연소 어촌계장으로 선출되면서 어촌부흥에 나서 하모어촌계를 전국 수산분야 관계자가 수시로 현지 견할을 할만큼 복지어촌계로 발전시킨 주역이다. 그는 공동어장 생산만으로는 소득향상을 이룰수 없다고 판단, 어가소득원을 다변화했다. 소득기반시설과 수산자원조성이 어업인소득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 95년 권역별 어촌종합개발 사업을 유치해 수산물 종합판매장(1동) 해안보호시설(1개소) 수산물 산지가공시설(1개소) 해중림조성(1식) 어장관리선(5톤)건조 등은 그가 일궈낸 것들이다. 깨끗한 바다가 생산성향상을 가져온다는 믿음으로 어장환경정화운동을 한달에 2번이상씩 계속적으로 펼쳐왔다.<박형준> □산업포장 ◎해양연구소 한상준 해양지질연구부장/해양기술발전 정책수립 기여 해저케이블 매설, 석유광구 시추점 조사, 해군방위조사 및 태평양 망간단괴개발의 사업책임자로 학문적 연구성과를 국가산업과 연계하여 해양과학기술발전에 기여했다. 90년∼95년에는 「대통령자문 21세기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해양 및 자원분야를 담당,국가 장기과학정책 수립에도 공로를 세웠다. 또 지난 95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제3회 아시아 해양지질 국제 학술대회」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한국 해양지질학 분야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고 국내·외 참가자들의 찬사를 받을 만큼 훌륭히 대회를 치렀다. ◎우성해운 차수웅 대표이사/한국선박대리점 국제위상 높여 97년 이스라엘 국적 ZIM ISRAEL NAVIGATION CO.LTD의 한국총대리점인 우성해운을 설립하여 ZIM LINE선대를 한국과 북미 동·서항구간 정기선항로로 기항하게하여 한국선대가 전무하던 시기에 수출·입 물량을 적기에 운송하는데 공헌했다. 또 이스라엘 및 서지중해 연안의 항구들과 아드리아해의 항구들에 ZIM LINE을 투입하여 한국으로부터 수출물량과 원자재들을 적기에 공급하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266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선박대리점협회의 회장직을 7년여동안 맡아 선박대리점들이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했으며 각국 대리점협회의 국제기구인 FONASBA에 가입하여 적극활동, 부회장으로 피선되어 한국해운의 위상을 높였다. ◎저인망선원노동조합 염진두 위원장/평화적 노사관계 유지 이바지 지난 68년부터 12년여동안 연근해 수산업 분야의 어선 통신장으로 근무한 정통 선원. 염위원장은 95년부터 급등하는 선박 유류가 인상 및 어업환경의 변화로 인한 업계의 고충을 감안하여 노사교섭을 탄력적으로 벌여 임금인상율을 동결에 가까운 3.5%∼4.8%로 체결하는 등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유지에 공헌했다. 또 『회사가 살아야 종업원이 산다』는 공생공존의 논리적 설명을 자체기관지인 「저인망 노보」에 매회 게재 홍보하여 노사간 고통분담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다. 선원복지에도 힘써 자체 장학금을 조성하여 매년 1천8백여만원의 장학금을 20여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지급하고 있다. ◎해원수산 유이근 대표/미역·다시마 종묘생산 첫 성공 동해안에서 미역,다시마의 종묘생산을 최초로 성공하여 74년부터 각 어촌에 공급해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83년에는 경상북도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국내 최초로 축제식 어류양식 어장을 갖추고 인공어류 양식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과학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조류의 소통과 밀려오는 파도와 해류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여 어장의 해수가 들어오고 나감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바다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여 93년부터 마을주민 171세대와 함께 매달 15일을 「해안 정화 운동의 날」로 정하여 해안을 청소하는 등 환경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선경건설 박정주 전무이사/항만개발 안전관리 기틀 마련 90년 군·장신항만 북측도류제 축조공사에 필요한 석산개발이 주민들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혀 있을 때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 민원해결에 앞장섰다. 지역 주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양질의 석재를 좋은 조건에 공급 가능케 함으로서 25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하였고 신항만개발 조기 추진의 기반을 닦았다. 건설업 경영참여 이후 품질향상과 안전경영체제를 수립하여 항만공사에 확산시켰으며 현장에 품질비상대책위원회,안전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안전관리에도 힘썼다. 군·장신항만 북측도류제 현장은 해양부에서 시행한 시공평가서 94년부터 97년까지 4년연속 전국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됐다. ◎대일전복진주 이대일 대표이사/전복진주 양식 기술보급 헌신 74년부터 전복진주 양식을 시도,실패를 거듭한 끝에 90년 전복패사율 10% 미만의 최상품 양식에 성공했다. 이후 고향인 전남 완도군 신지면 대곡리에 대일전복진주(주)를 설립하여 종묘생산 및 진주생산에 나서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금년 3월 전남 도립수산종합관 건립 때는 소장중인 진주 7종 69점을 종합관에 전시토록 기증했다. 이사장은 또 천연진주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연구해 95년도에 특허를 획득했으며 전복진주 양식을 원하는 어민들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하는 등 기술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적선해운노동조합 안이문 위원장/지역산재선원 단일노조 확립 여객선 및 연안선에 승무하고 있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제도권내 노조활동을 설득하여 부산,포항,후포,동해 등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선원들을 단일노동조합으로 조직화하여 단일교섭 체체를 확립했다. 안위원장은 선원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였으며 정기적인 노사화합을 위해 매년 1∼2회씩 단합대회를 개최하여 노사화합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선박의 자체수리, 필요한 정원만 승선시키고,소모품을 절감하도록 유도하여 이에따라 발생하는 경비 절감분은 선원근로자에 환원시켜 주는 제도를 도입하여 회사경영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근로자의 근로조건과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남해군수산업협동조합 정원주 계장/불법어업 근절 어촌화합 공헌 26여년간 어업에 종사해 왔으며 92년부터 남해군수협 차면어촌계장을 맡아 어업인 선도역할을 담당해 차면이 96년 1종공동어장 소득분야에서 남해군내에서 최고 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96년도에 바지락 2천5백만원, 새조개 10억2천만원 등을 생산해 어민소득증대에도 이바지했다. 불법어업 근절에도 앞장서 어촌계원의 불법어업 적발때에는 자체적으로 어촌계원 탈퇴조치 등 강력 제재하고 있다. 또 매년 전주민이 참여하는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있으며 청소년선도와 불우이웃돕기를 펼쳐 화합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지역어촌계 발전에 공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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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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