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애인의 날] 장애인재활 헌신봉사 참사랑 실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4명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장애인들이 정식으로 장애인 등록하기를 꺼리는 것은 바로 이런 사회적 편견 때문이다.장애는 대부분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장애인의 복지와 권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온 이들이 1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수상한다. 이들의 공적사항을 사진과 함께 간략히 소개한다.【편집자주】 ▲국민훈장 동백장 양예홍(梁禮弘·52·시각장애) 한국맹인복지회제주지부장 『눈이 안 보인다고 좌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비록 앞을 제대로 볼 수는 없으나 반드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그 지름길을 찾게해주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이 이동의 불편을 겪는 시각장애인 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전역을 수십회나 돌면서 450명의 재가 중도 실명인을 찾아내 이중 18명은 제주맹학교에 입학시키고 300여명은 점차 및 흰지팡이 사용법, 보행교육 등을 실시해 재활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제주도 시각장애인 대부 양예홍씨의 말이다. 그는 71년부터 사재 7,000여만원을 들여 맹인자활회 및 제주도맹인자활복지협회 등을 조직해 운영비를 대는 한편 75년부터 89년까지 매년 명절에 시각장애인 가정 30여 가구에 쌀 등을 지원해오는 등 제주지역 시각장애인들에게 수많은 온정을 베풀어 이번 장애인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 침술과 지압을 공부한 양씨는 76년부터 동료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매월 제주요양원, 양로원 등 수용시설을 방문해 1회에 50명씩 연인원 9,000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에게 침술과 지압 등 의료봉사도 꾸준히 해왔다. 또한 87년 제주도내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당시 대지 796평을 기부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강춘실씨의 고교 학비 등 학비보조만도 930여만원을 내놓았다. 양씨는 사재 720만원을 들여 시각장애인 부부 4쌍의 결혼비용을 부담해 행복한 가정을 이끌도록 일조하고 2만6,000여회에 걸쳐 시각장애인들에게 차량을 제공, 출퇴근과 민원업무 대행, 외출 등 생활편의를 돕는 등의 선행으로 제주도에선 그를 「가장 보이지 않는 곳을 잘 보는 큰 사람」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다. /신정섭 기자SHJS@SED.CO.KR

관련기사



신정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