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이노텍 사흘만에 하락


LG이노텍이 TV와 PC시장의 악화와 그룹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LG이노텍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92%(1,400원) 떨어진 7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LG이노텍은 3거래일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1만주 이상을 내다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고 기관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LG이노텍의 약세는 최근 TV와 PC 등 전방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요 위축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경우 전방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요회복이 불확실한 상태”라며 “특히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들은 하반기 물량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호 한화증권 연구원도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할 것”라며 “특히 LED의 부진과 모바일 관련 부품의 수익성 하락으로 3ㆍ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도 LG이노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이 내부 수요 부진과 단가인하 압력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실적 개선 기대보다는 하락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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