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016년까지 마칠 예정이던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진성능 보강사업을 2년 앞당겨 2014년까지 조기 완료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부터 1~8호선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고 있으며 지진강도 6.3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체 335.9㎞ 구간 중 234㎞(70%) 구간은 내진성능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01.9㎞(30%) 구간은 평가가 진행 중이다.
노선별로는 1~4호선 146.8㎞ 구간 중 44.9㎞ 구간의 내진성능이 확보됐고 20.2㎞ 구간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1.7㎞ 구간은 상세평가를 받고 있다. 5~8호선 161.4㎞는 전 구간 내진성능이 확보됐으며 9호선은 내진설계 기준이 적용돼 건설됐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1~4호선 상세평가를 마치고 2014년까지 내진설계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우선 보강이 필요한 20.2㎞ 구간은 내년부터 보강공사를 시작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에서도 지진 방재대책이 조속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내진보강 사업은 구조물을 보강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도 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