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를 적외선 광학렌즈 글로벌 생산기지로"

광주시가 적외선 광학렌즈 생산 기반 조성을 시작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의 2011년도 산업기술 연구기반 구축 신규사업에 선정된 ‘적외선 광학렌즈 기술개발 및 산업화지원 사업’으로 올해 기반조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한국광기술원이 주관기관이 돼 올해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올해 1차년도에는 적외선 광학렌즈 개발관련 핵심공정 기술개발 장비와 특성 측정평가장비 구축 등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고, 몰드성형용 적외선광학렌즈 소재 관련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12년에는 적외선 민수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인 클린룸 시설구축을 기반으로 기술개발 핵심장비 구축 등 적외선광학렌즈 기술개발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적외선 광학계는 육안으로 물체를 관측하기 곤란한 야간에 목표물을 탐지,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광학계를 말한다. 주로 군수분야의 개인화기 열상조준경 및 야간정찰용 헬기, 국경지역 감시 등과 민간분야의 차량용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화재진압시의 인명구조, 화학 플랜트 공정검사, 산업용 구조결함분석 등 산업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적외선 카메라시장이 민수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연평균 25%이상 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적외선 렌즈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련 기술개발, 시험ㆍ분석ㆍ평가1측정, 인력양성 등 산업 육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적외선광학계 관련 광학렌즈 생산기업들은 양산성이 낮은 직가공 제조방식(유리소재를 직접 개별가공 제조하는 방법)으로 인해 시장 경쟁력이 낮고, 초정밀 광학렌즈 원천소재인 광학유리의 경우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광학렌즈분야 원가절감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광기술원은 초정밀 금형을 활용한 가열 가압 방식인 적외선 광학렌즈 몰드성형 식을 도입, 관련 업체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독자적인 인프라 구축이 어려워 신규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호소한 업체에 관련 기술개발과 함께 각종 특성평가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적외선카메라 세계시장은 2008년 기준 11조7,000원 규모로 매년 25% 이상 성장 중이며, 오는 2013년 36조원의 거대시장 형성이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적외선광학계의 경우 2013년 3조6,000억원 시장이 전망된다. 국내 적외선카메라 시장은 대부분 산업 및 군수 분야로 국한돼 2009년 세계 시장의 4% 정도로 추정되나, 자동차탑재용 나이트 비전 시장 등 민수분야 적용으로 2013년 전세계 시장의 11%로 증가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하고 관련기업 매출 9,000억원, 4,000여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광주가 세계적인 광학렌즈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