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투자심리 호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닷새 만에 반등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7포인트(0.52%) 오른 573.0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충격이 완화되며 해외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어 5.35포인트(0.94%) 오른 575.42로 출발한 뒤 577.59까지 상승했으나 장 후반상승폭이 줄어들며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개인은 1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1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7일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건설, 금속,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를 비롯한 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등 일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비롯한 대형주들이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후퇴한 반면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NHN은 장중 오름폭을 반납하고 보합세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다음(0.85%), 네오위즈(0.25%), CJ인터넷(0.84%), 인터파크(1.82%) 등도 대부분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하나로텔레콤은 1.13%, 메가스터디는 0.57% 각각 상승했으나 LG텔레콤은 -0.90%,하나투어는 -0.41% 하락률을 나타냈고 아시아나항공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상장된 미디어플렉스와 팬엔터테인먼트는 모두 급락했다. 미디어플렉스는3만7천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등락을 보이다 7.20% 하락했으며, 팬엔터테인먼트는 시초가 9천900원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다음커머스는 모회사인 다음 이재웅 사장의 지분 매입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호변경과 감자, 액면분할 등 종합 수술 후 거래를 재개한 세이텍(구 아라리온)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자금난 악화로 최종 부도처리된 VK는 상장폐지 사유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53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28개 종목이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은 연구원은 "북한 관련 위험이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시장 주변 상황을 관망하며 570~58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