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中·인도 휴대폰 시장등 적극 공략

"2009년 글로벌시장 점유율 10%로" <br>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폰 '프랭클린' 출시

안승권(오른쪽) LG전자 MC사업본부장과 경영 리더십 분야의 권위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가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프랭클린 플래너폰 양산 1호 모델과‘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책을 서로 선물하고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 휴대폰시장 점유율 목표를 10%이상으로 잡았다. 내년 전체 시장 규모가 올해와 비슷한 12억대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1억2,0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시장 점유율 10여% 정도 차지할 것”이라며 “다만 건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무리한 가격경쟁을 시도하지는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이 향상된 만큼 점유율도 올라가기 마련”이라며 “아직 LG브랜드가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 3ㆍ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7.6%로 5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ㆍ4분기에는 9.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신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 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 신흥시장만의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기술개발(R&D), 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디자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최고가 아닌 부분이 있다면 외부에서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특히 보급형 모델 가운데 글로벌 히트폰을 만들기 위해 블랙라벨 시리즈, 뷰티폰, 프라다폰 등 프리미엄 히트모델이 갖고 있는 DNA를 보급형 제품으로 전이 시킨다는 전략도 세웠다. 디자인과 성능 등 최대한 살릴 것은 살리면서 특정 기능을 빼거나 디자인 재료를 변형해 중저가 모델로 내놓는다는 것이다. 안 본부장은 “프라다폰으로 터치폰을 소개했다면 최근 30만원대 가격으로 유럽에 출시한 쿠키는 터치폰을 대중화 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휴대폰 속의 성공 컨설턴트’라는 컨셉으로 개발한 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폰인 ‘프랭클린 플래너폰(LG-SU100)’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탑재해 휴대폰으로 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성공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디자인과 사용자메뉴(UI)도 실제 다이어리가 연상되도록 차별화했다. 가격은 60만원대 후반. LG전자는 향후 출시되는 대다수의 휴대폰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이자 경영 리더십 분야의 권위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앞으로 휴대폰이 우선 순위에 맞춰 일을 하도록 유도해 시간관리를 성공적으로 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프랭클린 플래너폰을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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