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핏 도덕성 논란 불거져


버핏 도덕성 논란 불거져 대학살 수단정부와 관련 中석유사 투자…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이 소유한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다르푸르 대학살로 악명 높은 동아프리카 수단 정부와 연계된 중국 석유회사의 지분을 보유, 윤리적 문제가 불거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가 악화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국영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가 언론과 주주들로부터 빗발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페트로차이나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65만9,000주(9,2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수단 유전개발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다르푸르 학살을 자행하는 수단 정부의 주요 자금제공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투자처를 둘러싸고 도덕성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 버크셔 해서웨이측은 이날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수단의 사태가 비참하지만 페트로차이나에 지분을 팔아야 한다든지 이를 통해 수단 정부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리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는 “버핏의 생각은 주주를 위해 이익을 창출할 뿐 세상을 구하기 위한 의심스러운 시도들에 투자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2/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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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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