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내달 중반~5월초 반등

현대證, 2분기 영업익 1兆8,000억대로 1분기 웃돌것

최근 잇단 악재로 조정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등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LCD 가격이 바닥을 치는 4월 중반~5월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24일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조정은 한꺼번에 제기된 악재를 견디는 힘을 축적하는 과정”이라며 “현재 생각할 수 있는 악재는 대부분 나온 상태기 때문에 더 이상의 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주가가 조만간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최소한 1분기 이상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시메모리나 D램 가격이 2분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공정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어서 반도체 부문의 이익규모는 1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다. LCD 부문에서도 가격하락보다는 7세대 2단계 공장의 생산성 향상 속도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과 LCD 패널 가격도 4월 중반이나 5월초에는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원ㆍ달러 환율이 당초 예상치보다 다소 떨어진 점을 감안해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대 중반으로 1분기 예상치(1조7,9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이익 회복 여부에 대해 현대증권은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경제변수가 미국의 IT제품 소매판매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며 삼성전자 제품의 가격 하락이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진정돼 이익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고점대비 18% 정도 떨어졌는데 하반기 이익회복 속도를 감안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수준인 75만원~80만원까지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000원(0.16%) 오른 60만9,000원에 장을 마감, 4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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