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와 환경부가 오염문제를 둘러싸고 2년여동안 줄다리기를 계속해온 시화호 간석지 폐기물매립장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안산시는 시화호 간석지 일대 9만9,000여㎡를 수도권 폐기물매립장으로 지정하겠다는 환경부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중 환경영향평가 공람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반이 불안정한 간석지에 일반 쓰레기보다 독성이 강한 특정폐기물을 매립할 경우 해양 및 토양오염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지만 폐기물 처리에 고심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처지와 환경부 입장을 감안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따라 공람 과정을 통해 시민 사회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환경부에전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화성 폐기물매립장 사용기간이 지난해말 만료됨에 따라 시화호 간석지일대 9만9,000여㎡를 수도권 폐기물매립장으로 지정해 2007년까지 10년간 사용하기로하고 지난 96년 8월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해 안산시에 공람을 요청했으나 시는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2년이 넘도록 공람을 유보해 사업이 지연돼 왔다.【안산=김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