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7% 넘게 상승하면서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7.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7.8% 이후 최고치다. 전월 대비로도 1.2% 올라 지난해 7월부터 9개월째 올랐다.
국제원자재가격과 농림수산물 가격 급등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이 전년보다 22.1% 올랐고,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도 각각 16.3%, 20.7% 상승했다. 돼지고기도 전년보다 76.4% 치솟았고, 마늘(129.9%), 무(50.1%), 사과 (44.7%), 배(44.3%)도 큰 폭으로 올랐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