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사가 운영하는 크루즈 관광이 내년부터 처음으로 시작된다.
국적 해운사 하모니크루즈㈜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2만6,000톤급 크루즈선박 '하모니 프린세스'호를 인수해 내년 1월 중순부터 운항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22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하모니 프린세스는 부산항을 기점으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지를 오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미국 선사가 운영하는 로열캐리비안과 이탈리아의 코스트크루즈 등 외국 크루즈선이 기항하고 있으나 국적 해운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선이 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모니 프린세스는 길이 176m, 폭 26m의 축구장 2개 크기의 크루즈선으로 객실 383개에 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수영장, 카지노, 뷔페식당, 대형 극장, 피트니스 클럽, 스파, 어린이 놀이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하모니크루즈는 국내 벌크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전액 출자한 크루즈 전문 운영 선사로 작년 12월 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