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4분기 GDP 5.2% 성장

6분기만에 최고…연간 성장률은 4.0%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0%를 기록해 당초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데다 민간소비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당초 한국은행의 예상 전망치(3.9%)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를 넘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다만 정부의 ‘8ㆍ31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건설투자는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2005년 4ㆍ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한은이 제시했던 4.8%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 2ㆍ4분기(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병화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건설투자가 부진한 반면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 증가폭도 확대돼 예상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무엇보다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연간 경제 성장률은 4%대로 올라섰다. 국민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NI)도 교역조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지난해 4ㆍ4분기 1.7% 늘어나 전분기(0.4%)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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