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고향 가는 길은 징검다리 연휴를 감안해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교통수요조사 결과 일별 교통량 분포는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기 호전에 따라 심리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귀성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추석 명절 휴일 3일에 징검다리 연휴를 포함해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고향길이 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4,949만명, 1일 평균 550만명으로 전망됐다. 작년 추석 대비 2.9% 증가한 것이며 평상시에 비해서는 70.5%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금년 추석의 경우 귀성시에는 추석 전날(21일) 오전이,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서울~목포 6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4시간, 부산~서울 8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추석에 비해 통행량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도로의 확대·개통 등의 영향으로 시간이 지난해 추석이나 명절 평균에 비해 10~30분 가량 줄어든 것이다. 시간대별로는 귀성은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0.3%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22일) 오전이 19.3%, 21일 오후가 14.5%로 그 뒤를 이었다.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에 돌아오겠다는 응답자가 36.0%로 가장 많았으며 23일 오후 29.1%, 23일 오전 15.7% 순이었다. 교통체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추석 연휴 3일을 제외하면 통행수요는 많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추석연휴의 교통소통은 교통량 분산에 달려있다고 보고, 첨단 IT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과학적 관리기법을 활용해 진출입 교통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 철도·버스·항공의 대중교통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정체정보 등을 제공하고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 교통예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혼잡상황에 따라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이 기간 하행선은 경부고속도로 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IC,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비봉·발안·서평택IC, 영동고속도로 서안산·안산·군포·북수원·동수원IC,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 상행선은 경부고속도로 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IC, 서해안고속도로 비봉·서평택·송악·당진IC, 영동고속도로 군포·북수원·동수원·용인·양지·이천IC, 중부고속도로 경안·곤지암·일죽IC에서 진·출입이 탄력적으로 조절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20일 오전 7시에서 23일 자정까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전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단, 오전 1시에서 7시까지는 제외된다. 귀경편의를 위해서 귀경교통편과 수도권 시내버스·지하철·열차를 추석과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서울시는 택시부제를 20일 오전 4시부터 24일 자정까지 해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