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 특집] 정수기 온수버튼 잠가야 … 사고땐 얼음마사지 말고 찬물로 응급조치를

건강챙기기 ■ 영유아 화상 예방·처치방법

설날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면 집안에서 각종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화상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주부들의 경우엔 음식을 만들면서 칼에 손을 베이거나 음식을 하다 불에 델 수 있고 영·유아들은 정수기나 압력밥솥, 커피포트 등에 의한 화상과 열상사고가 많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음식을 만들때다. 뜨거운 국이나 국물이 있는 음식이 쏟아져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압력솥에서 나오는 증기에 손을 가져다 대어 손에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잦으므로 압력밥솥이나 커피포트 등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둬야 한다. 전을 부칠 때 사용되는 전기 후라이팬은 사용 후 반드시 플러그를 빼놓고 사용중에는 뜨거운 팬을 만지거나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아이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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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를 사용할 경우 온수버튼을 함부로 누르지 못하게 해야 하며 3세 미만의 영·유아가 있는 경우엔 온수버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궈 놓는 것이 좋다. 주부들도 음식 조리시 장갑을 끼지 않고 뜨거운 냄비나 솥을 들다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고가 일어났다면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한 후 상태를 살펴 신속히 병원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벼운 경우에는 찬물에 식히는 것만으로도 치유될 수 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이나 국을 전신에 뒤집어 쓰는 등 생명에 관계되는 큰 화상은 응급 치료가 차후 화상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단 화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상처 부위를 깨끗하고 흐르는 찬물에 15~20분 정도 대고 열을 식혀줘야 한다. 얼음으로 마사지 하는 경우도 많은데 통증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상처의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또한 옷 위로 뜨거운 물이나 국 등이 쏟아져 피부와 옷이 달라붙었다면 억지로 옷을 벗기려 하지 말고 일단 찬물로 열을 식힌 후 옷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흐르는 찬물에 열을 식히는 응급조치를 취했다면 상처부위가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덮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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