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노벨의학상에 美 액설·버크

인체 후각체계 규명 공로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인체의 후각기관 연구에 공헌한 미국의 리처드 액설(58)과 린다 B 버크(57)가 선정됐다고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의 노벨상 선정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액설 교수와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버크는 아직까지 작동 체계가 규명되지 않았던 후각의 비밀을 밝혀냈다. 이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코는 약 1만가지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이는 1,000여개의 유전자군이 후각 수용체를 구성해 냄새를 감지하기 때문으로 규명됐다. 이 후각 수용체는 코의 상피 윗부분에 위치한 후각 수용세포 속에서 코 안으로 들어온 냄새를 지각한다. 하나의 후각수용세포는 하나의 냄새만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연구는 사람의 후각체계를 분자 단위에서부터 세포조직 단위까지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카롤린스카 병원의 노벨상 선정 위원인 스텐 그릴너 교수는 “액설과 버크의 연구로 사람이 냄새를 어떻게 인식하고 기억하는 지가 밝혀졌다”며 노벨상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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