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가 '무더위 마케팅'

보양식품 판매·영업시간 연장 돌입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더위 마케팅’에 돌입했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음료와 맥주 등을 전진배치하고, 냉방가전이나 피서용품 기획전을 잇달아 열고 있는 것. 일부 점포는 앞으로 열대야 현상 때문에 심야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야식을 보강하는 등 벌써부터 ‘열대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여름용품 기획전 풍성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4일까지 무더위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보양식품들을 판매하는 ‘여름건강만세’전을 열고, 노원점은 3일까지 ‘홈패션 여름침구전’을 열어 아이리스 여름침구세트 등 여름용 침구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6일까지 ‘냉방가전 특별기획전’을 열어 에어컨을 5~10% 싸게 판다. LG에어컨(LP-C153BQ)은 108만원, 삼성홈멀티에어컨(HP-PB150VCBCT)은 158만8,000원이다. 이마트는 6일까지 ‘여름상품 대 가격인하전’을 진행하고 비빔면이나 냉면류를 최고 35% 까지 싸게 판다. 인터넷쇼핑몰들도 무더위 마케팅에 나선다. 인터파크는 ‘쿨한 여름을 위한 여름자리 특가전’을 열어 대나무, 모시 소재의 침구류를 할인판매하고, 옥션도 죽부인, 대나무 돗자리 등 무더위를 식혀주는 열대야 극복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렸다. ◇‘열대야 마케팅’도 시동 할인점들은 열대야 현상 때문에 심야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벌써부터 ‘열대야 마케팅’을 개시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들은 영업시간을 12~1시까지로 1~2시간씩 늘렸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주부터 무더위를 피해 이마트를 찾은 고객들을 위해 심야에 매장에서 방송되는 음악을 기존 가요와 팝송에서 해변 음악, 라틴 음악 등 여름 관련 음악으로 바꿨다. 홈쇼핑 업계도 심야쇼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에어컨, 란제리, 화장품 등을 자정 이후에 집중 배치했다. 특히 CJ홈쇼핑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8월초에 기존보다 1시간 연장된 2시 40분까지 생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디어형 이색행사 눈길 무더위를 식혀주는 이색마케팅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이달 20일까지 7층 시네마 옥상공원에 ‘하늘아래 어린이 수영장을 운영해 고객들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동반3인), 롯데 멤버스 신규가입 고객(동반3인), 초대권 소지 고객(동반3인)등으로 96년 이후 출생자만 입장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6일까지 무더운 여름밤을 책임질 ‘납량특선 공포영화 DVD 모음전’을 열어 20여종의 공포영화 DVD는 9,800원 균일가에, 추리소설과 공포만화는 5,100~8,800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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