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공석(空席)이었던 예술의 전당 사장에 신홍순(67ㆍ사진) 전 LG상사 사장, 국립오페라단 단장에 이소영(47ㆍ사진) 오페라 연출가가 임명됐다.
신홍순 신임 사장은 경기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66년 LG화학에 입사한 뒤 LG상사 이사와 사장을 거친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겸임교수와 예원예술대 문화영상창업대학장을 지냈다.
이소영 신임 단장은 서울예고, 연세대 성악과, 이탈리아 실비오다미코 국립연극학교 연출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오페라연구소장, 국립오페라단 초대 상임연출가 등을 역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신현택 전 예술의 전당 사장과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오페라 하우스 화재와 관련해 사퇴한 뒤 6월 초 예술의 사장에 김민 전 서울대 음대 학장, 국립오페라단 단장에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후임으로 내정했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공연계와 음악계에서 거세게 반발하자 인선을 철회한 뒤 새로 추천절차를 거쳐 신홍순 사장과 이소영 단장을 14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