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스턴, 김병현의 대가는 돈 아니면 유망주

김병현(26ㆍ보스턴 레드삭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건이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보스턴은 중간급 유망주에 김병현의 올시즌 연봉 600만달러 가운데 약120만달러만 부담하는 팀이 나서면 트레이드를 받아들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만알려졌다. 하지만 10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덴버포스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보스턴은 김병현을 원하는 팀들에게 두 가지 안을 제시해 양자택일을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첫번째는 보스턴이 약500만달러의 연봉을 부담하는 경우다. 이때 상대 팀은 팀내 특급 유망주(Top Prospect)를 내놓아야 한다. 두번째가 그런 유망주를 내놓을 수 없는 팀들은 김병현의 연봉 가운데 더 많은몫을 부담해야 한 다는 것이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돈이든 선수든 김병현에게 투자한 만큼을 얻어내겠다는보스턴의 의지가 알려진 셈. 김병현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는 이같은 보스턴의 제안에 중간급 이하의 유망주에 연봉부담 120만달러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여전히 김병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콜로라도 클린트 허들 감독은 '덴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도 김병현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는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롭 넨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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