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고객경영 닻 올렸다] LG석유화학

'신소재' 공략 성장동력 확보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LG석유화학의 여수공장 전경.


LG석유화학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실적개선의 여세를 몰아 올해 최대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나프타분해설비인 NCC의 생산효율화 및 OUU공장의 프로필렌 가동능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회사는 또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신소재사업에 적극 참여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의 국내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에 NCC 생산능력을 18% 이상 늘려 이익 창출력이 확대됐다"며 "안정적인 설비 가동을 통해 수익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석유화학은 지난해 에틸렌의 생산 능력을 76만톤에서 90만톤으로, 프로필렌은 37만톤에서 58만톤으로 각각 확충했다. LG석유화학은 지난해 2조1,95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584억원과 2,552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1,908억원. 올해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석유화학의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공급부족 현상으로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수급이 빡빡하기 때문이다. LG석유화학은 이 같은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장가동률을 최대로 높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유가 안정세를 토대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의 생산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것.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질수록 이익율은 더욱 높아진다. 아울러 LG석유화학은 당초 우려했던 해외 경쟁기업들의 설비증설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란, 대만 등에서 지난해 대규모 나프타분해설비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차질을 빚어 올해 완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중동지역 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대규모 설비프로젝트들도 자재비와 인건비 증가, 프로젝트 착수 지연 등을 이유로 완공이 늦어지고 있어 올해는 LG석유화학의 대외여건이 양호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대규모 증설을 끝냈지만 생산능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상시적인 설비점검과 공정개선에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석유화학은 지난 78년 럭키석유화학(주)으로 출발, 단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생산규모인 에틸렌 기준 7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여수 NCC·HDPE공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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