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테마주, 외국인이 주도

하반기 8개 테마 1兆 695억 순매수 짭짤한 수익

흔히 개인들의 투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테마주도 사실상 외국인들이 주도권을 쥐고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수산관련주, 반도체 관련주, 자동차 관련주 등 주요 7개 테마주에 대해 하반기(6월30~10월6일)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1조695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조6,647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들 테마주의 주가는 평균 16.76% 상승,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2.94%보다 3.82%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전형적인 단기 테마로 인식된 한성기업, 오양수산, 신라교역 등 3개의 수산테마주도 1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19억원을 순매도 해 눈길을 끌었다. 수산테마주는 하반기들어 평균 49.22% 상승, 7개 테마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와함께 우리금융지주 등 12개 지주회사 관련주들을 4,81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우리금융지주를 3,057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SK㈜(순매수 377억원), 금호산업(345억원), 신한금융지주(314억원) CJ(268억원) 한솔제지(269억원) 한화(102억원) 등 대표적인 지주회사 관련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들은 이들 12개 지주회사 관련주에 대해 2,806억원 순매도했다. 12개 지주회사 관련주들은 하반기 들어 평균 27.6%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14.66% 포인트 웃돌았다. 7개 테마 가운데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텍앤큐리텔 등 휴대폰관련주와 삼성전자, 아남반도체 등이 포함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는 하반기중 각각 9.58%, 0.9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반도체관련주는 2,357억원을 순매도하고, 휴대폰관련주는 561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은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휴대폰관련주를 1,115억원어치를 순매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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