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4·2·4·2' 근무시스템 도입 일자리 나누기 앞장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 인근에 위치한 동나이성 연짝공단의 락앤락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제품 생산에 열중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을 화두로 내걸고 출발한 락앤락은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성장 및 일자리나누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락앤락이 국내 아산 공장 및 베트남 연짝 공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4ㆍ2ㆍ4ㆍ2' 근무시스템 역시 이같은 '상생'을 염두에 두고 출발했다. 4일 주간에 이은 4일 야간 근무를 근간으로 근무 뒤 각각 이틀의 휴일을 부여하는 이같은 시스템은 통상적인 2교대, 3교대 근무제보다 인력이 더 요구돼 국내에서도 유한킴벌리 등 소수의 업체에서만 활용되는 상태. 김회장은 "공장을 24시간 가동할 수 있고 종업원의 피로감 해소 등 만족도 역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무인력 이탈을 방지하는 등 부수효과가 상당하다"며 "효율적인 직능교육도 가능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비용 측면에서도 손해가 아니라는 게 경영인으로서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국내 2개 공장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원 삭감 없이 이같은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베트남에서도 가족과 여가를 중시하는 현지인들의 성향을 감안, 올해부터 4ㆍ2 ㆍ4ㆍ2 근무 시스템을 도입해 '현지 1위 기업'의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베트남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락앤락 장학금'을 운영, 1년여 이상의 국내 무료 연수를 지원한 뒤 현지에 근무케 해 톡톡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2008년 진출 이래 매년 1명 꼴로 총 3명의 인재를 발탁, 채용한 상태로 현재 이들은 한국과 베트남 문화에 대한 동반 이해를 바탕으로 영업점 직원관리 등에 나서며 1위 실적을 이끌어내는 등 시장확대의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유통업체 입점 대신 직영점 확장에 나서는 것도 선진국일수록 높아지는 유통업체 수수료 부담 때문"이라며 "대기업의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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