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인프라 2000/관광] 장진우 3W투어 사장 인터뷰

장진우(張進愚·33)씨는 98년초 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18개월만에 총22만의 회원과 하루접속 인원 9,000명을 기록하고 있는 인터넷여행사 「3W투어」의 사장. 99년 매출은 100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80여배가 증가했다. 장사장은 『21세기형 지식집약 산업으로 꼽히는 관광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지적한다.『지난해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벤처캐피털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벤처기업도 3,000여개에 달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지정요건이 까다로워 관광벤처는 7개에 불과합니다. 문화부가 99년 7월 설립한 새천년관광투자조합도 총기금이 50억원에 불과해 관련업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장사장은 문화관광부의 2000년 정보화사업을 예로 들었다. 총예산이 365억원으로 문화예술 정보화에 46억원, 도서관 정보화에 97억원, 문화유산 정보화에 35억원 등이 투입되지만 관광정보화에는 겨우 7억9,000만원이 지원된다고 한다. 이는 총예산의 2%에 불과하다. 『지금 해외에서는 트래블로시티·익스피디어 등 거대기업들이 사이버 관광 시장을 독식하지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3W투어·골드투어 등이 겨우 걸음마 단계에 들어섰을 뿐입니다. 관광벤처 지원센터·인프라 구축, 지원한도 확대, 세제감면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런 상황에도 인터넷 여행사들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3W투어도 마찬가지다. 99년말 한국 능률협회가 주는 인터넷 대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현대해상·하나은행 등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 또 미국 GRS(GLOBAL RESERVATION SYSTEM)과 아시아지역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독점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20여개의 인터넷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홍콩 「아시아네트」에서도 외자를 유치해 조만간 계약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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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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