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고흐 '자화상'등 대표작 67점 선봬

이명박 후보등 정·관·재계 인사 1,000여명 참석<br>작품 보험가액만 1兆4,000억…국내 최대규모

23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막된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에서 참석자들이 한스 헤인스브룩 주한 네덜란드 대사 축사에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비롯, 정ㆍ관계 및 재계, 문화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얀티네 반 고흐(반 고흐 동생 테오의 증손녀) , 오세훈 서울시장, 요신 반 고흐(반 고흐 재단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마침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일보와 서울시립미술관ㆍKBS가 공동 주최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이 23일 오후5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정ㆍ관계 및 재계, 문화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됐다.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시기별 대표작 67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반 고흐 개인전이자 작품 보험가액만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전시 사상 최대 규모다. 작품들은 반 고흐가 생전 남긴 880여점 중 절반가량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가져왔다. 반 고흐의 다섯 시기로 나눠 꾸민 전시에는 ‘자화상’과 ‘아이리스’ ‘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 ‘노란 집’ ‘우체부 조셉 룰랭’ ‘씨 뿌리는 사람’ ‘파리인들의 소설책’ 등 해외반출이 쉽게 허락되지 않았던 시기별 유명 대표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인상파의 영향을 넘어선 새로운 색채와 조형 언어로 표현주의와 포비즘(야수파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반 고흐는 20세기 근대미술의 새 장을 연 혁명적 화가로 평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 “‘예술전시의 꽃’ 반 고흐전은 서울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한단계 높인 전시”라고 말했고 한스 헤인스브룩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 고흐의 대규모 작품전을 갖게 돼 한국-네덜란드 양국 간 교류에도 발전적 모티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반 고흐의 동생 테오의 증손녀이자 반 고흐 재단 회장인 요신 반 고흐와 그의 동생 얀티네 반 고흐, 악셀 뤼거 반 고흐 미술관장, 에버트 반 스트라텐 크뢸러 뮐러 미술관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부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윤교중 하나금융지주사장, 론 반 오이엔 ING생명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등 재계 인사들과 이준 한국예술원 회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 부관장 등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시는 24일부터 내년 3월1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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