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선 운항편수가 항공자유화 영향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지난해 국내 및 국제항로(23개)를 경유한 국제선은 총 24만7,122편으로 전년(22만1,217편)보다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국내선은 KTX 등 열차의 승객 잠식으로 전년보다 2.2% 줄어든 14만3,693편에 머물렀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편 증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남아국 등과의 항공자유화가 확산되고 있는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산했을 경우 지난해 항공편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39만800여편으로 1일 평균 1,070편을 기록했다.
항공안전본부는 올해 전체 항공 운항편수는 동남아국과의 항공자유화 협정 확대, 제주항공 및 한성항공의 본격적인 시장 참여에 따라 지난해보다 11%가량 늘어난 43만5,000여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